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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의 첫눈
퇴근 후 회사건물을 나섰다. 어두움에 하늘을 올려다 보니 평소와 다르게 어두웠다.
쌀쌀한 날씨에 몸을 움츠려, 길을 나섰다. 그러다 빗방울이 날리기 시작했다. 결국 걸어가기를 포기하고
회사 바로 앞의 버스 정류장에서 버스를 탔다. 버스를 탄 후 내리던 비가 눈이 되었다.
사람들의 입에서 '와. 눈이 많이 온다' 라는 탄성을 자아낼 만큼 내리기 시작했다.
서울에서의 첫 눈이라 창밖으로 흩날리는 눈에 눈을 떼지 못했다. 이런 날 식구들을 껴안고 놀아야 하지만
처제를 돌보기 위해 다혜와 함께 구미로 내려가서 인지 컴컴한 집을 보니 더욱 더 식구들 생각이 간절해졌다.
뜨거운 커피를 마시며, 애드온 재 셋팅을 하며 시간을 죽였다. ㅎㅎ
와이프가 없으니 와우접속해서 빠르게 애드온작업을 마칠 수 있다는 생각에 놀라며, 잔소리 없이 하는 와우는
재밌지도 않다는 것을 다시 느낀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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