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공부를 잘하는 방법
영어공부는 왜 해야 하나
우리는 일반적으로 초․중․고를 지나 대학교에 이르기까지 무려 16년간이나 영어공부를 하게 되는 셈이다. 여기에 사회에서 조차도 필수인 영어를 계속 공부하게 된다.
이렇게 영어공부를 해왔다면 지금쯤 모두들 영어에 관한 한 도사가 될 법도 한데, 주변을 살펴보아도 영어를 잘하는 사람은 쉽게 눈에 띄질 않는다. 외국유학이나 언어연수를 갔다 온 경우가 아니면 영어 잘하는 사람을 만나기가 더 어려운 것 같다.
그래서 영어라는 말만 들으면 고개부터 흔들고야 마는 이런 영어공부를 왜 해야 하는지 그 식상한 질문에 대한 이유들을 정리하고자 한다.
우선, 영어공부를 해야 하는 이유는 우리가 열심히 공부해야 하는 그 근본적인 이유와 맥락을 같이 한다. 한국이라는 사회에서 우리가 뼈저리게 느끼는 가장 현실적인 이유부터 이야기하자면, 가장 실질적이면서도 우리 모두가 공감하는 이유가 입시와 취업을 위해서일 것이다. 그러나 구세대에게는 저 두 가지가 영어공부 목적의 전부였을 수도 있지만, 지금 우리들은 그렇지 않다는 사실을 너무 잘 알고 있을 것이다.
• for quality : 내 자신의 가치를 위해서
자신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서 영어는 여러분들이 반드시 딛고 일어서야 하는 부분이라는 것이다. 수많은 대학생들이 아직도 영어공부를 하고 있는 이유 역시 quality로 귀결되는 문제, 즉 다양하고 폭넓은 지식을 쌓기 위해서 일 것이다. EU 국가에서의 20~30대 청년들의 53%가 최소 2개 이상의 언어를 구사할 수 있다는 사실을 인지한다면, 그들과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한 열쇠가 바로 영어라고 나름의 이유로 들어 대답할 수 있다. 무엇보다도 영어는 세계와 이야기할 수 있는 가장 보편적인 언어라는 것을 모두 다 알고 있을 것이다.
• for collaboration : 협력하기 위해서
영어는 현대사회에서 생존을 위한 중요한 도구이다. 필요에 따라서는 ‘적과의 동침’도 불사하는 것이 지금의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이라고들 한다. 협력과 공조를 하기 위해서는 의사소통이 필수인 것은 당연한 것이다. 서로 의사소통이 되어야 협상과 협력이 가능하다는 이야기이다.
• for interest : 관심을 위해서
영어는 영어선생님 혹은 번역가, 통역사가 하는 거라고만 생각하고 있다면 여러분은 크게 잘못 생각하는 것이다. 수학을 전공하는 이도, 미술을 전공하는 이도, 심지어 국어를 전공하는 이도 더 폭넓은 공부를 하기 위해서는 외국서적도 봐야 하고 유학도 가야하며, 자신들이 이루어 놓은 업적들을 평가받기 위해서도 영어는 반드시 여러분이 밟고 지나가야 할 중요한 관문이다. 영어를 할 줄 알아야 관심사도 폭넓게 즐길 수 있다는 이야기이다.
• for understanding : 이해하기 위해서
새에게는 박쥐가 도무지 이해가 안갈 것이다. 어떻게 거꾸로 매달려서 살아가는지 궁금할 것이다. 바로 그것을 해결하는 것이 의사소통이라는 이야기이다. 말이 통해야 ‘이해’란 것도 되는 것이다.
• to make sure your future : 내 미래의 확신을 위해서
효과적으로 영어를 공부하는 방법은 무엇인가
① 자신의 취약점을 먼저 파악하라.
자신이 영어의 어느 부분이 취약한지 먼저 파악을 해야 효과적인 학습계획을 세울 수 있으리라 본다. 학생들 중 대부분이 자신의 취약한 부분을 잘 알고 있으면서도 항상 자신이 뿌듯해 할 수 있는 제일 잘하는 부분만 공부하려는 경향이 있다. 이것은 자기성취에서 오는 기쁨을 계속해서 느끼고 싶기 때문이며, 자신이 그러한 성취감을 느낄 수 없는 부분들에서 애써 좌절감을 맛보기 싫어서이다. 하지만 그렇게 된다면 악순환만 계속될 뿐이다. 따라서 자신의 취약한 부분이 어떤 것인지부터 먼저 파악하라.
② 무조건 들으면 절대로 들리지 않는다(for listening).
요즘은 초등학생조차 CNN이나 BBC 청취반을 다닌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하지만 단어 하나 제대로 듣지 못하는 영어청취 초보자가 이해도 되지도 않는 영어방송이나 테이프를 듣고 있다면 시간낭비일 뿐이다. 우선은 정확한 레벨측정 후, 적절한 듣기 테이프를 구입하라. 그리고 적절한 교재선택이 끝났다면 아침에 30분~1시간 정도 시간을 정해 매일 꼬박꼬박 듣도록 한다. “오늘 30분 안 들었으니 내일 몰아서 1시간을 듣겠다.”라는 생각은 오히려 듣기 학습에 큰 장애가 될 수 있다. 매일 특정 시간대를 정해서 그 시간이 되면 몸과 귀가 적응할 수 있도록 감각을 키워야 한다.
③ 60% 이해가 되는 것을 택해라(for reading).
영어로 된 원서를 읽는 사람들을 보면 부러울 것이다. 그래서 괜히 나도 한번 사서 읽어 볼까 생각했다면 시간과 돈을 낭비하는 지름길로 가는 급행열차를 타고 있다고 생각하라. 독해 책을 고를 경우, 지문을 보고 50~60% 정도 이해가 되는 것을 교재로 택하고, 첫 장을 읽고 어렵다고 느끼거나 반대로 너무 쉽다고 느껴지는 책들은 과감히 버리도록 한다. 단순히 한 주제로 엮어져 있는 책보다는 교양, 사회, 과학 등 전반적인 이슈들을 골고루 담고 있는 책을 고른다. 개인적으로는 다양한 읽을거리를 제공하는 영자신문이나 잡지들을 권한다.
충분한 고민을 하여 교재를 택했다면, 단순히 읽는 선에서 끝나지 말고 자신이 읽은 부분을 노트에다 옮겨서 적어보거나 주제를 파악하여 생각을 기술해 보는 것이 좋다. 자신의 말로 설명을 할 수 있고, 읽은 내용들을 알기 쉽게 타인에게 전달할 수 있다면 비단 지문의 단순내용 파악뿐만 아니라 그 속의 의미까지 파악했음을 알 수 있다. 가능하다면 파트너를 택하여 함께 읽는 방법도 좋다. 서로 읽은 부분들을 체크해 주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도록 말이다.
④ 어휘를 덩어리로 묶어 반복해서 외워라.
영어를 불편하지 않게 사용하려면 약 3만 개의 단어를 알아야 한다. 직독․직해가 되지 않으면 청취도 불가능하며, 말하기는 더더욱 어려워지게 된다. 단기간에 어휘실력을 늘리고 싶다면 A4용지를 두 번 접어 그 날 목표한 분량의 단어, 숙어를 적어 틈날 때마다 외우고 또 외워라. 그러나 여기서 중요한 것은 ‘얼마나 많은 단어를 하루에 외우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오랫동안 기억하느냐’라는 것이다. 즉, 하루 100개씩의 새로운 단어를 계속해서 외우는 것보다, 10개라도 매일 반복해서 그 수를 늘려가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말이다. 예컨대 오늘 10개의 새로운 단어를 암기했다면 다음 날에는 어제 외웠던 10개의 단어에 새로운 단어 10개를 추가하여 20개 정도의 단어를 암기하라는 이야기이다. 또한 단어를 개별적으로 외우지 말고 덩어리로 외워라. 예를 들어, survey라고 외우는 것보다는 conduct survey로, 혹은 shake보다 shake hands처럼 덩어리로 외우는 것이 중요하다.
이러한 효과적인 영어학습에 앞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repeat’, 반복이다.
끈기를 가지고 공부하는 사람에게는 불가능이란 있을 수 없다. 영어에 도가 텄다고 말하는 사람들의 학습방법을 탐하기 전에 자신이 원하는 바를 성취하기 위해서 얼마나 노력에 노력을 거듭했는지 생각해 보라. 아마 대부분의 경우 쉽게 “Yes, I worked so hard.”라고 이야기하지는 못할 것이다. 효과적인 학습방법에 대한 사람들의 견해는 모두 다르다. 이는 학습수용능력의 개인차뿐만 아니라 저마다 공부하는 방법이 다르기 때문이다. 그러나 저마다의 수많은 학습방법이 제시되는 가운데에서도 변하지 않은 원칙이 있다면 바로 ‘REPEAT, REPEAT, AND REPEAT’이라는 것이다. 위에서 제시한 효과적인 학습방법들은 조금 더 일찍 영어의 참 맛에 빠져 그 안에서 여전히 열심히 헤엄치고 있는 사람의 가이드라인일 뿐, 여러분들 각자의 상황과 스타일에 맞춰 영어학습을 계획하는 것이 현명하다.
영어시험에 대비하는 방법은 무엇인가
영어에서 어느 정도 점수가 나오려면 가장 문제가 많은 독해지문 해석능력이 중요하다. 듣기에서도 기껏 다 들려도 무슨 뜻인지 이해가 안되면 그야말로 말짱 꽝이다.
일단, 지문만 제대로 해석할 줄 알게 되면 점수가 쑥 올라갈 것이다. 단어장을 사서 매일 일정량만큼 외워보는 건 어떤가? 어휘능력은 기초이고, 단어는 짬짬이 외우기도 좋은 만큼 다른 과목공부가 잘 안될 때나 쉬는 시간에 외우면 어휘능력이 많이 향상될 것이다. 영어처럼 지문이 많은, 특히 영어처럼 문장구조가 우리말과 달라 확 눈에 들어오지 않는 글들은 수식어나 접속어, 그리고 눈에 보이는 숙어 등을 표시하시면서 문장을 해석하면 독해가 빨라지고 또 정확해질 것이다.
글이 정 길고 짜증나서 이해가 안되거나 혹은 시간이 없다면 [But, However와 같은 부정형/ So, Finally형의 정리형/In my opinion형의 직접적으로 자기의견을 표시하는 형태]와 같은 접속사가 붙어 있는 문장만 골라서 해석하고 문제를 풀어도 어느 정도 확률이 있다.
아주 기초적인 영어문제집을 매일 꾸준히 푸는 것도 효과적인 영어학습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혹시 내신 영어시험을 묻는 거라면 예습, 복습 이런 것은 여러분들이 이미 다 알고 있을 테니 따로 반복하지는 않겠다.
전체적으로 말하자면 우선은 본문을 거의 외우다시피 해야 한다. 선생님들이 나눠 주는 프린트는 잘 봐야 한다. 교과서 정리를 잘 해놓았다면 중요하다고 표시한 사항 역시 잘보고, 시험범위를 대략 5번에서 10번 정도 반복해서 읽은 후에 문제를 풀고, 틀린 문제를 집중적으로 문제집에 요약되어 있는 것을 보는 것이 좋다.
가장 중요한 것은 문법문제 같은 것들은 틀린 문제를 노트에 적어 반복해서 풀어 보고 읽어 보는 오답노트 방법이 가장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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